심히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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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10월께부터 “돈 받아요” [경향신문 2004-07-13]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벅스(www.bugs.co.kr)가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음악업계와의 법적 분쟁을 타결하기 위해 결국 유료화를 선언했다.

박성훈 벅스 사장은 13일 “현재 법원에서 진행중인 소송과 관련해 조정안이 나왔고 상대편에서 조정안 수용 조건으로 벅스 유료화를 내걸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벅스는 시스템 테스트를 거친 뒤 오는 10월쯤 본격적인 유료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료화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음악사이트와 같이 월 정액제나 곡당 종량제를 채택할 방침이다.

벅스는 음악업계의 요구를 수용, 유료로 전환한 다른 음악사이트와 달리 지금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저작권·음원 관련 단체로부터 무더기 소송을 당해왔다.

1999년 부산에서 설립된 벅스는 실명 회원 1천6백만명을 갖고 방문자 수 기준 등으로 현재 전체 인터넷 사이트 중 6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에 익숙한 네티즌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벅스가 회원수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