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김연아의 기술은? 공중연속 3회전 완벽처리


　아라비아 공주로 변신한 김연아는 정열의 붉은색 의상에 맞춰 열정적인 몸짓을 선보였다.

때로는 요염하게 때로는 청순한 미소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천일야화를 소재로 한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발레곡 '세헤라자데'는 새하얀 얼음판을 붉은색으로 채색했다.

실수는 있었다. 하지만 소화한 기술은 깔끔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연속 3회전)을 완벽하게 처리한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를 싱글로 뛰면서 한 차례 실수를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 평상심을 찾은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에 더블 토루프와 더블 루프를 연결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했다. 또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 나머지 점프 과제도 완벽하게 처리해 가산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플라잉 싯스핀과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작은 실수로 아쉽게 레벨 3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장기인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와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를 레벨 4로 마무리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