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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MP3는 돈을 주고 구입하려 해도 여간 번잡스럽지 않다.. 나의 추천 글
유료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DRM 은 DRM 그 자체뿐 아니라 이런저런 액티브X와 전용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예전부터 이용해 오고 있는 이 쥬크온이란 MP3 사이트는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쥬크온에서는 단순히 로그인만 할려고 해도 전용 액티브X 프로그램 설치를 강제한다.. 이것을 설치하지 않으면 아예 로그인 자체가 불가하다..은행이나 금융사의 사이트와 똑같은 수준으로, 외국 음원 사이트와 비교해도 유래가 없는 독특한 로그인 방식이다..
개인정보와 사용자 보안을 철저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쯤으로 잠시 착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 기업이 로그인용 액티브X를 강제하는 속셈을 다른 곳에 있다.. 최소한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사용자의 PC에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를 설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심이 든다..

쥬크온에 로그인한 적이 있다면 당장 "인터넷 옵션 → 개인정보 → 팝업차단 설정"으로 이동해 보자..
아래 그림처럼 사용자 동의 없이 팝업을 허용하는 목록에 자동으로 자사의 사이트가 등록된다..

 

쥬크온 측에서는 팝업 창을 띄운 후 로그인 페이지가 로딩되는 로그인 방식 때문 때문에, 또는 음원 구입 시 뜨는 팝업창 때문에라고 변명할 지도 모른다..
이를 그대로 인용한다 하더라도, 세이클럽, 피망 등 왜 저곳에 쥬크온의 자매 사이트들까지 등록되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세이클럽이나 피망에 가입한 적도, 아이디조차도 없다..
게다가 저 목록들은 강제로 삭제하더라도 다시 로그인하면 그대로 복구된다..
굳이 쥬크온이 팝업방식의 로그인을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느낌이다.. 쥬크온 로그인과 이용을 위해서라는 명분 하에 팝업 허용 사이트에 등록시키면서 자매 사이트들까지 묻어가자는 심산이다..

스파이웨어는 별 게 아니다..
넓게 해석하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바로 스파이웨어이다..
모든 스파이웨어가 악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중 브라우저, 보안, 개인정보 등과 관련된 설정에 손을 대는 것이 있다면, 비로서 멀웨어나 악성코드이로 지칭된다..
나는 주크온의 로그인 프로그램이 멀웨어나 악성코드라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팝업과 관련한 설정은 분명 보안에 관련된 중요한 부분이며, 각종 팝업으로 사용자는 피곤해지며, 악성코드에 노출될 수도 있다..
팝업이 갖는 또 하나의 문제 - 사용자에게 대가 없는 광고와 원치 않는 정보를 강제시킨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엉뚱한 자매 사이트의 팝업까지 허용시키면서 임의적으로 광고나 상업공지의 시청을 강제시키거나, 그런 여지를 둔다면 스파이웨어며, 애드웨어라 정의될 소지는 충분하다..

nProtect 에서도 그러하듯이 나의 이러한 제기로 저 쥬크온이란 기업이 뭔가를 개선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시, 그저 국내 사이트들의 철학 없음과 상술만 비난할 따름이다..
다만, 쥬크온의 이러한 의식없음과 철학부재 덕분에 불법 MP3 사용자들은 오늘도 스스로 곤고한 자기합리화를 부여하는데 꺼리낌이 없게 된다..  

출처-여름하늘님의 블로그 << 제가 자주 들려보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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