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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경유차에 휘발유? 주유 헷갈리네"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발생한 연료 혼유 사고는 총 128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연료 혼유 사고는 총 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가 늘었습니다.

사고 대부분은 경유차량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유차량의 연료주입구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휘발유 노즐까지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차종별로는 레저용 차량이 56.2%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량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혼유가 발생하는 것은 경유차량 연료주입구의 주의사항과 표기 형태가 자동차 제조사별로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고, 주유소마다 주유기 노즐을 구분하는 색상마저 달라 주유원들의 실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유차량에 휘발유를 주입해서 운행하게 되면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됩니다.

혼유 사고시 차량 수리비는 200~ 300만 원대가 26.6%로 가장 많았고, 300만 원 이상도 20%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이미 주유를 한 뒤 운행 중에 혼유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또 현금 계산시 주유 사실에 대한 입증자료가 없어 피해보상에 대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유 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차량이 이상이 있을 때, 즉시 정비업체에서 혼유 사실을 확인해 주유소에 통보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