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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아줌마입니다....

2006.05.18 17:58

쟈스민 조회 수:319






빛바랜 기억속에서 찾아보는 나의 젊은 시절..
순수한 아름다움 풍미하던 그 시절은 꿈인듯
너무나 멀어져 버린 지금..
자신의 꿈과 희망이란 오직
나의 분신인 아이 뿐인 듯
과한 욕심과 대담함으로 얻은
제 2 의 내이름은
아 줌 마..



어쩌다 볼품없이 변형되어버린 몸
미간에 굵게 세로 그어진 지나온 사연들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도
거친 행동 사이로 언듯 언듯 보이는 소심함은
나의 주무대가 너른 세상이 아닌
가정이기 때문인가..

때론 현실을 잊고 드라마에 심취하여
현실인 듯
멋진 남자주인공에 빠져
상대 여주인공 질투와 부러움
살짝이 엿보일 적 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반찬 값 조금이라도 아끼려
여기 저기 분주히 뛰어 다니며
백화점 반짝세일
몇십분씩 줄 서 기다림의 수고  참아가며
쇼핑백에 받아든 물건에서
크나큰 행복을 찾는 내 이름은
아줌마..


아줌마 입니다..